선물의 종류

내가 생각하는 선물은 두 종류가 있다.

첫 번째는 그냥.. 살다가.. 어떤 공산품을 보고

주고 싶은 사람이 생각나서 구입하여 선물하는 경우 

두 번째는 선물을 해야만 하는 경우이다.

어렵게 써두었지만 첫 번째는 자의적인 것이고 두 번째는 타의적인 거라고 볼 수도 있겠다. 

 

나는 두 번째 종류의 선물이 굉장히 어렵다. 

먼저 내가 생각하는 선물은.. 받는 사람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선물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혹은 필요로 하지만 굳이 돈을 주고 사고 싶지 않은? 물건들 (예를 들면 북엔드 같은..

나는 북엔드가 필요하지만 북엔드가 없어도 살 수 있고 북엔드로 사러 교보문고를 가도 딱히 맘에 드는 게 없어서 빈손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북엔드가 필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 언젠간 내 맘에 꼭 드는 북엔드가 나타나면 그때 사야지 하는 생각)

 

아무튼 내가 두 번째 선물을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최근 지인의 생일날 느꼈다.

나는 카카오톡 친구를 50명 수준으로 정리하며 이 사람들의 생일은 다 챙겨주자~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생일을 맞은 지인은 최근 들어 크게 연락해본 적은 없었고 1년에 한두 번 어설프게 연락하던 사이였다. 어쨌거나 카카오톡 선물하기 메뉴를 들어가서 적당히 좋아할 만한 스타벅스 메뉴를 고르고 어설픈 생일 축하 메시지와 보내주었다. 

난 이런 선물이 정말 싫었지만 선물에 대해 고민하기 귀찮았다. 단지 지인들의 생일을 챙기는 내 모습에 만족했다랄까. 

살다보면 이런 사람들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자기중심적일뿐더러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은 나도 이런 내 모습을 보고 반성했지만 ㅎㅎ..

 

돌이켜보면 이런 선물은 쓸모 없다. 물론 스타벅스라는 가장 보편적인 카페 메뉴라서 괜찮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예를 들어 태풍이나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재민에게 구호물품을 보낸다고 가정을 해보자. 

일반적이라면 식량이나 생수.. 컵라면 등.. 이 떠오르겠지만 수재민의 빠른 복구를 염원하며 학종이 천마리를 보낸다고 생각해보자.(하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 

이것은 완전히 보내는 사람의 자기만족에 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설령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담긴 물건이라 할지라도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은것보다 낫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종이학을 보내면 다른 구호물품의 적재를 방해할 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무튼 그래서 나는 선물하는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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